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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장애에 관한 원인부터 치료까지 총정리!

by 무기력펭귄 2022. 9. 27.

불안 장애

1. 불안장애 정의와 하위 장애

불안(anxiety)은 예상되는 위험요소에 대해 정서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갖는 것이다. 현실적 위험을 내포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적응적인 심리적 반응이다. 이러한 불안은 정상적인 불안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병적인 불안인데, 이는 실제로 위험이 거의 없거나 대부분의 사람이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주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현실적인 위험의 정도에 비해 과도하게 심린 불안을 느낀다거나 불안을 느끼게 한 요인이 해결된 후에도 심한 불안이 지속될 때를 말한다. DSM-5에서는 불안장애를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광장공포증,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으로 구분하고 있다.

2. 임상적 특징

(1)범불안장애

범불안장애는 '일반화된 불안장애'라고도 불리며 과도하고 모호한 걱정이 만연해 있는 장애이다. 특정 주제나 영역이 아닌 삶의 구석구석에 걸쳐 걱정이 있으며, 이런 걱정을 조절하기 힘들어 실제로 한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걱정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안절부절못하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하기 힘들거나 머리가 하얗게 되는 느낌이 들고 과민하면, 근육이 긴장되고 수면 장애를 가져오는 등의 증상 중 6개가 해당 되면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2)특정공포증

특정공포증은 특정 상황과 대상에만 공포와 과도한 불안을 경험하는 장애이다. 공포증 환자들은 자신들에게 공포와 극심한 불안을 초래하는 대상을 적극적으로 피하려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 극도의 불안을 경험한다. 동물형(뱀, 거미, 곤충, 개), 자연환경형(고공, 폭풍, 물), 혈액-주사-손상형(바늘, 침투적인 의료 시술), 상황형(비행기, 엘리베이터, 밀폐공간), 기타(질식, 구토 유발상황)로 특정공포증 대상을 나눠 볼 수 있다.

 

(3)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예기치 않게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자기 발생해 몇 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고 이때 다양한 공황장애 진단, 즉 심계항진, 발한,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질식할 듯한 느낌, 흉통, 메스꺼움, 현기증, 오한, 감각 이상, 비현실감,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 중 4개 이상의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공황발작은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이를 다시 경험할까 봐 걱정하고, 변화에 부적응적이다.

 

(4) 분리불안장애

아동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것에 대해 과도하게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장애이다. 분리불안장애를 가진 아동은 애착 대상과 분리될 경우 위축되고 슬퍼한 나머지 놀이나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이들은 등교를 거부하기도 하고, 학업 성취 면에서도 저조하며, 또래관계도 원만하지 않은데 이러한 문제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5) 사회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혹은 사회공포증은 대화를 하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이 타인에 의해 관찰될 수 있는 하나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심하게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장애이다.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행동을 하거나 불안 증상을 보일까 봐 두려워하며 이런 상황을 회피하거나 극심한 공포를 견딘다. 이런 회피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6) 선택적 함구증

선택적 함구증은 언어 관련 능력에는 이상이 없어 가족들과는 원만히 언어적 상호작용을 하지만 그 외 장면에서는 거의 대화가 없는 장애이다.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을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행동이 최소 한 달 이상 지속되고 그로 인해 학습이나 직업적 성취에 방해를 받으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7) 광장공포증

광장공포증은 다양한 상황에 노출되거나 노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이 유발되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열린 공간에 있는 것, 폐쇄된 공간에 있는 것, 무리 속에 있는 것, 집 밖에서 돌아다니는 상황 등을 두려워한다. 

광장공포증은 실제 상황 외에도 광장공포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견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공포, 불안, 회피 반응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이로 인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 영역에서 손상을 초래하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3. 불안장애의 원인

아동기의 미해결된 과제, 억제된 충동과 공격성, 갈등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행동치료 분야에서는 불안의 발생에는 고전적 조건형성이 관여하고 불안의 유지에는 조작적 조건형성이 관여한다고 보는 2요인 이론이 제기되었다. 중성자극이었던 어떤 대상과 무조건자극이 연합되면 사람들에게 불안반응을 일으키고 이후 불안을 일으키는 대상을 회피하게 되기 때문에 불안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인지 이론에 따르면, 불안한 사람들은 모호한 상황이나 중성자극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지각하여 불안을 느끼고, 자신의 상황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해 압도될 것이며 그 때문에 주변에서 부정적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4. 불안장애의 치료

정신분석에서는 불안을 일으키고 증상을 초래하는 무의식의 억압을 의식화 하고 행동과 증상 이면에 있는 역동에 대한 통찰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행동치료에서는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을 회피해 왔던 습성에서 벗어나 불안 자극에 노출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불안을 일으키는 수준이 낮은 자극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높아져 가는 체계적 둔감화 방식을 취한다. 인지치료에서는 불안을 유발하는 개인의 해석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모호한 자극에 대한 부정적/파국적 해석과 그 밖의 역기능적, 비합리적 신념을 대체할 대안적인 해석을 찾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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